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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Royal Black 관리자

[b11 현장] ‘멀티골’ 이중민의 슬릭백 세리머니… 김천, 수원 FC 4-1로 대파하며 선두 등극

[기사 원문 링크 : https://www.besteleven.com/news/articleView.html?idxno=224075]


(베스트 일레븐=수원)


승격 시즌을 치르고 있는 ‘수사불패’ 군단 김천 상무의 기세가 대단하다. 수원 FC를 적지에서 크게 물리치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30일 오후 4시 30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수원 FC전에서 4-1로 대승했다. 김천은 전반 7분 김현욱의 선제골과 전반 23분과 31분에 두 골을 터뜨린 이중민의 맹활약, 후반 45+1분 유강훈의 추가 득점에 힘입어 후반 44분 지동원의 터뜨린 한 골에 그친 수원 FC를 원정에서 꺾었다. 김천은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4전 3승 1패(승점 9점)를 기록, 울산 HD를 2위로 밀어내고 선두에 랭크됐다.


전반전 초반에는 이승우와 안데르손을 앞세운 수원 FC가 공세적으로 나왔다. 하지만 김천은 순식간에 승기를 잡았다.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수원 FC 진영 박스 왼쪽을 파고든 정치인의 컷백이 골문 반대편에 노마크 상태로 있던 김현욱에게 연결되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진 것이다. 김현욱의 세 경기 연속 골이자, 개인 커리어 하이 달성 득점이었다.


김천은 계속해서 수원 FC를 몰아세웠다. 전반 23분에는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좌측면에서 선제골 주인공 김현욱이 쏘아올린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김재우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헤더슛을 날린 게 노동건 수원 FC 골키퍼에 걸렸다. 하지만 골문 앞 집중력을 발휘한 김천 스트라이커 이중민이 밀어넣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 FC는 전반 28분 좌측면을 돌파한 안데르손의 핀 포인트 크로스를 골문으로 쇄도하던 윤빛가람이 결정적 헤더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도리어 김천이 거듭해서 득점을 만들어나갔다. 전반 31분 수원 FC 진영 박스 좌측면에서 김진규가 오른발 크로스를 날리자 골문 앞에 있던 이중민이 노마크 상태에서 헤더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이중민은 이날 골을 넣은 후 소셜 미디어상에서 한때 큰 인기를 끌었던 슬릭백 세리머니를 펼쳤다. 다만 조금 어설펐다.


이후 만회하려는 수원 FC의 공세가 더욱 심해졌다. 기회는 있엇다. 후반 13분 우측면에서 이용의 얼리 크로스를 이어받은 스트라이커 정재민의 헤더슛이 터졌지만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2분 후에는 박철우가 왼쪽에서 쏘아올린 크로스를 윤빛가람이 노마크 헤더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말았다.


김 감독은 후반 17분 이승우를 빼고 노련한 지동원까지 투입하며 어떻게든 점수 차를 만회하려고 했다. 하지만 김천의 조직적인 스리백에 가로 막혀 좀처럼 찬스를 잡지 못했다.


후반 39분 윤빛가람이 회심의 오른발 프리킥을 날렸지만 김준홍 김천 골키퍼 가슴에 안기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고, 후반 41분에는 지동원이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고 박스 왼쪽에서 왼발 슛을 날렸으나 김준홍의 선방에 또 막히고 말았다.


후반 43분 포기하지 않고 두들긴 끝에 지동원이 안데르손의 도움을 받아 골문 앞에서 헤더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전세를 역전하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도리어 후반 추가 시간 유강현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내주며 끝내 세 골 차 열세 상태에 놓이고 말았다. 김천의 대승이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출처 : Best Eleven(https://www.bestelev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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