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성남)
성남 FC가 김포 FC전에서 짜릿한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최철우 감독대행이 이끄는 성남은 30일 오후 4시 30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4라운드 홈경기에서 김포에 2-1 승리를 거두고, 리그 첫 승 신고했다.
성남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후이즈와 이정협을 투톱으로 세웠고, 이준상, 양시후, 알리바예프, 김정환이 중원에 자리했다. 4백은 정승용과 유선, 김주원, 박광일이 구축했으며, 유상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김포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루이스와 이환희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서재민과 이종현이 좌우 윙백 자리에 섰으며, 장윤호, 브루노, 이강연이 중앙에 자리했다. 3백은 김원균과 박경록, 김현훈이 구성했고, 골문은 손정현이 지켰다.
홈팀 성남이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고 김포의 허점을 노렸다. 성남은 전반 3분 김정환이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어받아 헤딩슛을 시도했고, 전반 13분에는 이정협이 볼 경합 도중 하프라인 부근에서 통증을 호소했으나 간단한 치료를 받고 다시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포는 브루노가 최전방으로 깊숙이 올라가면서 사실상 원톱에 가깝게 움직였다. 김포도 서서히 점유율을 높여갔지만, 성남 선수들이 강한 전방 압박으로 맞섰다. 전반 19분 김정환이 자기 진영에서 상대의 공을 재치 있게 낚아챈 뒤 역습을 시도했고, 전반 21분에는 박광일이 친정팀 김포의 골문을 향해 기습적인 슛을 날렸지만 공이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성남은 그라운드를 넓게 활용하며 김포의 좌우 측면을 차례로 흔들었다. 이에 김포가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26분 만에 이환희를 빼고 김경준을 투입한 것이다. 전반 27분에는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성남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원균이 이정협을 마크하는 과정에서 유니폼을 잡아끌었다는 이유에서였다. 성남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후이즈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전반 29분 리드를 잡았다. 전반 31분에는 역습 전개 후 이준상이 회심의 헤딩으로 마무리해 김포의 손정현 골키퍼를 긴장시켰다.
김포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줬다. 브루노와 이강연을 빼고, 플라나와 최재훈을 동시에 투입한 것이다. 변화가 주효했다. 중앙으로 자리를 옮긴 김경준이 후반 1분 만에 문전에서 침착한 슛으로 추격 골을 터뜨렸다. 후반 5분에는 김경준이 빠르게 쇄도한 뒤 마무리한 슛이 골대를 강타했고, 성남도 곧바로 이정협이 회심의 슛을 날려 응수했다.
이후 성남도 변화를 꾀했다. 성남은 후반 8분 양시후 대신 류준선을, 정승용 대신 양태양을 투입했다. 후반 24분에는 이정협과 김정환을 빼고, 가브리엘과 박지원을 투입해 다시 한 번 변화를 가져갔다. 곧이어 좋은 찬스를 얻었다. 후반 26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성남에 프리킥 기회가 주어졌고, 뒤로 빠진 공을 양태양이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성남은 후반 34분 이준상이 날카로운 슛을 날렸고, 후반 43분에는 플라나가 문전에서 패스를 이어받아 곧바로 슛을 날렸지만 성남 유상훈 골키퍼의 정면을 향했다. 그러나 승리는 성남의 몫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 박지원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고, 경기는 결국 성남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성남 FC
출처 : Best Eleven(https://www.bestelev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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